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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이것저것

피셔의 교환방정식

MV=PT       
MV=PY


거래량 T는 국민소득 Y에 비례한다고 되어있는데 이것의 의미는?

Y(실질국민소득)에 물가변동분이 아닌 당해물가 P를 곱하고 이를 명목국민소득이라고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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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수량설(Quantity theory of Money) 라는 것은 인플레이션율과 화폐공급의 증가율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이론입니다.

화폐의 유통속도(velocity)라는 개념이 중요한데, 유통속도란  일정기간동안 돈이 거래에 몇번 사용되었는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 2006년도 거래에 1200억원이 사용되었고, 화폐공급은 200억원이었다면 평균적으로 한단위의 원화는 여섯번의 거래에 사용된 것으로 계산될 수 있겠죠.

따라서, 화폐의 유통속도는 6인 것입니다.


이 화폐수량설의 기본 모형이 피셔의 거래모형입니다


(1) 피셔의 거래모형에 따르면 교환방정식은


MV=PT


M=화폐의 스톡

V=거래 속도

P=거래된 재화에 대한 물가지수

T= 거래량의 실질가치


입니다.


즉, V=T/M 이죠.



(2) 그러나, 교환방정식의 소득모형에 따르면


MV=PY


V=소득의 회전속도

Y=실질소득, 즉 실질GDP를 의미

* M, P는 같음


즉, 소득모형에서는 총거래(T: transactions)의 대리변수로 소득(Y), 즉, 실질GDP를 사용합니다.

P는 물가지수, GDP 디플레이터(deflator)를 사용하면 됩니다.


T=Y라고 하지 않은 이유는 실질적인 의미는 T=Y 이지만, Y는 T의 대리변수로 사용한 것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 (소득모형의 Y가 피셔모형의 T에 해당(상응)한다는 것)인 것 같습니다.


거시경제학 교재를 보면 화폐의 회전속도(Velocity)를 연도별로 분석한 그래프들이 나오는데, GDP를 이용해서 측정하는 것입니다.

즉 명목GDP와 화폐스톡의 비율이 화폐의 속도가 됩니다. (화폐속도는 당초 일정할 것이라는 가정과는 달리 최근으로 올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P는 '물가' 자체가 아니고 물가지수(GDP deflator)이므로, Y (실질소득, 실질GDP)에 P를 곱한 것이 명목소득입니다.


화폐 속도를 구하기 위해서는 따로 GDP 디플레이터를 통해 실질소득을 계산할 필요없이 통계청 홈페이지 같은 곳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명목 GDP들을 바로 사용하면 되겠지요.      V = "명목GDP" 나누기 "M" 이니까요.


화폐수량설( Quantity theory)에 따르면, 물가수준은 화폐량에 비례한다는 것이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