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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이것저것

배분과 분배

경제학에서 배분(allocation)과 분배(distribution)는 구별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통 자원배분, 소득분배.....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시장경제 체제가 효율적인 자원배분(allocation)을 가져온다....


우리사회의 불평등을 제거하려면 소득재분배(redistribution)가 필요하다....


는 식으로 표현합니다.


사람, 자본, 자연자원 등이 어떤 메카니즘(예를 들어 공산주의식 공동생산체제나 자본주의의 시장경제체제)에 의해서 경제주체들에게  나누어지는 걸 배분(allocation) 이라고 합니다.


"소득분배(distribution)가 잘 되었다"는 것은 소득이 공평하게 각 경제주체에게 골고루 나누어지는 걸 일컫는 용어이고요. (그렇다고 해서 똑같이 나누는 걸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


시장경제 체제가 자원배분(resource allocation) 측면에서는 효율성이 있지만, 반드시 공평한 소득분배 (income distribution)를 가져온다고 할 수 없습니다. (부자가 있고 가난한 사람이 반드시 생기기 마련입니다.)


불평등한 소득분포상태를 어떤 경제정책에 의해서 재분배(redistribution)하여 공평성을 달성할지 그런 걸 경제학에서 다룹니다. (세금정책, 보조금정책 등)


한편으로 공평성, 평등의 문제는 철학적인 내용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노직, 롤스, 센과 같은 대학자들이 가난과 불평등에 대해 철학적인 기초를 경제학에 제공하였습니다.